WD 블랙 SN750 NVMe 1TB 성능 벤치.

    얼마 전 도착 후기에서 간단히 살펴봤었다.

    https://gameseven.tistory.com/587


    이번 블프에 할인해서 SATA 스스디냐 NVMe 스스디냐 고민했는데

    가격 쌀 때 NVMe 한 번 써보자 해서 샀다.

    물론 하드에서 스스디 갈 때보다 체감 못 한다는 평이 주였지만

    NVMe 스스디 1테라를 150달러 이내로 써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작년, 재작년만 해도 낸드값이 미쳐날뛰었던 걸 생각하면

    해가 갈수록 같은 값에 용량이 2배씩 늘어나는 게 그저 우스울 뿐이다 ㅋㅋ


    사용 소감은 얼마전 S340에 탑재된 구린 NVMe보다는 훨 낫다!

    이제서야 진짜 NVMe 스스디를 쓰는 것 같다!

    특히 지속 쓰기 능력에서 감탄했다.


    기존의 이미 잘 작성된 리뷰

    각종 테스트 결과는 아래 리뷰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미 잘 작성된 리뷰가 많다.

    아난드텍 WD 블랙 SN750 리뷰

    https://www.anandtech.com/show/13760/the-western-digital-wd-black-sn750-ssd-review

    기글하드웨어 WD 블랙 SN750(방열판 버전) 리뷰

    http://gigglehd.com/gg/review/5072082


    데스크탑 구성

    CPU: AMD 라이젠 2600@노오버

    보드: 기가바이트 B450 어로스 엘리트

    메모리: 팀그룹 T-Force 벌칸 DDR4 3000 2x8GB CL16

    VGA: 사파이어 니트로+ 라데온 RX580 8GB

    *메인보드 기본 제공 히트싱크 장착함.


    데스크탑에 장착하고 윈도우가 설치된 C드라이브 상태에서 테스트 했다.

    즉 실사용 테스트가 되겠다.

    아래 벤치 결과는 필자가 구매한 제품이 양품의 범주에 속하는지 알기 위해

    제조사가 언급한 속도와 기존에 측정된 벤치 결과와 비슷하게 나오는지 검증하는 단계이다.

    본 포스팅은 그러한 결과 중 하나일 뿐 이 제품 전체의 성능을 대표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테스트 용량: 1기가


    테스트 용량: 32기가


    SLC 캐시빨은 항상 있기 때문에 1기가 측정은 의미없다.

    32기가 정도는 해야 그럴싸해서 1기가와 32기가 측정치를 올렸다.


    그리고 스스디 얘기할 때마다 더티테스트를 언급한다.

    더티테스트는 SSD의 캐시 구간을 넘어 지속쓰기를 실시할 때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실제 계속 사용해가다보면 용량이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속도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아주 단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다.

    꽤나 참고되는 결과 자료이기 때문에 더티테스트는 꼭 살펴본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


    속도

    최대속도: 2656MB/s

    최소속도: 252MB/s

    평균속도: 1592MB/s

    평균속도 50% 미만 구간: 2.1%

    테스트 시간: 10분 3초


    검사 종료 직전, 

    잔여용량이 1% 내외인데도 1.5기가 이상 속도를 내주고 있다.


    아난드텍에서 봤던 것처럼 지속 쓰기속도가 1500MB/s대가 나온다.


    https://www.anandtech.com/show/13760/the-western-digital-wd-black-sn750-ssd-review


    온도 변화


    더티테스트는 10분간 진행되었다.

    온도 그래프 상 빨간색으로 표시해둔 구간[16:36~16:47]이 더티테스트가 진행되었을 때의 온도 변화다.

    5분 단위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상세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온도 변화는 살펴볼 수 있을 거라 본다.


    완전히 식었을 때 온도는 20도 내외

    부팅 후 딱히 작업없는 대기 상태에서는 45도 내외

    더티테스트로 893기가 연속 쓰기 작업으로 최고 69도까지 찍었다가 

    대기 상태로 바뀌니 다시 45도, 40도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른만큼 발열도 장난 아니다.

    대신 대기 상태로 바뀌면 빨리 식는다.


    더티테스트 결과

    파형이 초반의 10몇기가 캐시 구간 빼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지속쓰기로 잔여용량이 1%채 남지 않았는데도 1.5기가 이상 속도를 내준다.

    893기가 연속 쓰기작업으로 최고 온도 69도까지 찍었지만 쓰로틀링의 느낌은 없었다.

    S340의 기본 탑재 NVMe 128GB보다 훨씬 낫다.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NVMe라고 써본 놈이 저 지경이었으니...

    당시 S340 기본 탑재 NVMe 128기가를 측정했던 기록이다.

    https://gameseven.tistory.com/576


    쓰로틀링 체감 여부를 알 수 있는 게

    똑같이 메인보드 기본 제공 히트싱크를 부착하고 

    윈도우 10이 설치된 메인 드라이브 상태에서 측정했는데

    S340 128기가 NVMe [88.22기가] 테스트 시간이 "12분 26초"였고,

    SN750 1테라 NVMe [893.02기가] 테스트 시간이 "10분 3초"로

    테스트 시간은 대략 2분 차이 정도인데

    용량 차이는 893 - 88 = 805기가나 난다!


    SN750 = 속도가 빨라도 용량이 커서 시간이 걸림.

    듣보잡 128기가 = 용량은 적은데 속도가 느려서 시간이 걸림.


    ?????

    용량이 "805기가"나 차이 나는데 검사 시간은 "2분" 정도밖에 안 난다?

    그냥 이건 128기가 저 놈이 산업폐기물이라는 소리다.


    그렇다면 그 구린 놈은 '히트싱크도 없이 그냥 측정해서 

    70도 80도 찍고 쓰로틀링이 걸려서 심각한 수준으로 나왔는가' 하면 아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똑같이 히트싱크를 붙여주었다.

    오히려 S340 NVMe도 테스트 할 때는 온도가 대기상태 39도 풀로드 51도로

    60도 채 되지 않는, 일반적인 쓰로틀링 우려도 안 될 정도의 온도였는데도 저리 구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무리 NVMe 1.2와 1.3 차이가 있다해도 

    이건 뭐... 그냥 최상급 제품과 정크 제품의 제품 완성도는 이렇게 확연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밖에...


    결론

    SN750은 1티어 삼성/WD/마이크론에서 믿고 살 수 있는 놈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은 970 프로(MLC), 970 에보 플러스는 너무 비싸고 

    마이크론은 TLC NVMe가 없고 P1은 QLC NVMe라서 구리다.

    그렇다면 WD SN750뿐인데 마침 블프로 싸게 살 수 있어서 참으로 땡큐했다.


    그리고 스스디는 역시 검증 후 사야 하는 것임을 또 한 번 느꼈다.

    제조사가 밝히는 수치는 그냥 PR자료일 뿐이다. 그들의 주장이 그러할 뿐이다.

    그러니 각종 벤치 사이트에서 검증을 거친 제품 중에서 비교하는 것이 낫다.


    Posted by 컴터의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