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4X를 구입하기 전에 살펴본 정보로 거론되었던 문제점은 이렇다.

    (Explain for foreign readers, In Korea, Xiaomi Redmi Note 4 is called Xiaomi Hong-mi Note 4X. It is same Xiaomi Redmi Note 4 for India Version.

    So, you can flash xda custom roms for Snapdragon version Xiaomi Redmi Note 4.)


    우려했던 점

    1. 통화품질

    2. 카메라

    3. 스피커

    4. 2.5D 곡면글라스


    이 정도가 구입전에 다른 구매자들의 후기를 봤을 때 문제시 되는 점들이었다.

    뽑기운이 좋으면 통화품질은 보통은 되고, 카메라와 스피커는 답이 없다는 게 공통이었다.

    2.5D 곡면글라스는 미관상은 이쁘나 액정에 고릴라 글래스 등 별다른 protection이 없어서

    물리적인 충격에 매우 취약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름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곡면글라스다 보니까... 제대로 안 붙는다는 것이다. (사진 참고)

    차라리 3D 글라스라면 굴곡져버리는 부분 앞에서 끊으면 보통 액정필름의 직사각형 형태로 만들텐데

    이건 2.5D 곡면글라스라서 끝자락만 살짝 매끄럽게 굴곡을 내놨다.

    그러다보니 3D 글라스처럼 굴곡져버리는 부분 전까지 액정필름을 감싸는 형태가 되어야 할텐데 대부분은 뜬다는 것.

    그게 싫어서 그냥 풀커버 쓰는 사람도 많다고 하고...


    여튼.

    내가 실제 써보고 느낀 후기를 적어본다.


    제품은 이번주 월요일(5/15)에 받았다.

    제품 도착해서 개봉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gameseven.tistory.com/482

    바빠서 5/17 수요일부터 넥서스5에서 홍미노트4X로 실사용을 시작했다 

    MIUI에서 리니지롬으로 롬을 교체한 다음 사용했다.


    MIUI 기준으로 홍미노트 4X가 어떤 녀석인지 궁금하다면 먼저 언더케이지쪽의 리뷰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8분만에 간단하게 어떤지 살펴볼 수 있다

    말도 잘 해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_@


    링크: https://youtu.be/dDassYP-a2I




    장점

    1. 배터리

    당연히 첫번째로 언급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목적도 오래가는 배터리였기 때문에 ㅋㅋ

    진짜 오래간다! 4100mAh인지 4000mAh인지 모르겠지만 하루죙일 써도 밥달라고 징징 안하니까 너무 편하다!

    (너무 편한 나머지 보조배터리 쓸 일이 없 읍읍)


    2. 무발열... 까진 아니고 저발열

    충전할 때만 뺴면 뭘하든 발열이 거의 없다!

    퍼드나 드라포, 인그레스 하면 졸라 뜨거워지고 그래서 스로틀링 걸리고 그랬는데...

    발열이 없어서 정말 좋다!

    전에 쓰던 넥서스5는 엄청난 발열로 참 겨울에 편했는데 이번 겨울은 힘들어질 것 같다 ㅋㅋ


    3. 가격대비 적당한 속도

    스냅드래곤 625 옥타코어 2.0Ghz, 메모리 3기가.

    전에 쓰던 넥서스5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2.3Ghz, 메모리 2기가)에 비해서 차이 없다.

    오히려 발열이 없어져서 성능저하가 없고 메모리는 쬐끔 더 올라갔다.

    성능도 625가 800보단 낫다.

    넥서스5도 현역이지만 단지 발열이랑 배터리 때문에 힘든 거라...

    메모리도 3기가라 크롬으로 웹서핑 (창 10개 이상) + 퍼드 + 드라포 + 에버노트 + 음악 + 카톡

    동시에 이렇게 해도 어플 리프레시가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엄청 많이 멀티태스킹 돌리면 퍼드나 드라포 같은 게임 어플은 가끔 리프레시 되지만 그건 내가 하드하게 쓰는 거니 ㅋㅋ

    일반적으로 문자, 전화, 카톡, 웹서핑 (창 5~6개), 어플 1~2개, 게임 1개 정도면 충분할 듯


    4. 지문센서

    홍미노트4X 써보기 전에는 아이고 휴대폰에 지문센서가 뭐가 좋다고 ㅡㅡ 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편하다! 전에는 패턴을 긋든 비밀번호를 누르든 그냥 화면을 스와이프 하든 했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냥 스윽 대면 딸깍 하면서 잠금이 풀린다.

    그렇다고 PDA 시절처럼 등록해둔 지문인식 못해서 미친듯이 문지르고 있는 그런 게 아니다.

    그냥 스윽 하면 1초만에 풀리고 바탕화면이 뜬다. 짱짱임 ㅋㅋ

    물론 보안규정상 지문패턴 단일로는 지정할 수 없고 다른 방식이랑 섞어서 써야 한다.


    5. 노크온

    엘지폰에 있는 그거랑 똑같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 번 두들기면 화면이 켜진다.

    간혹 폰 쓰면서 다른 일 하면 살짝 기다리는 와중에 꺼지면 전원버튼 누르기 정말 귀찮았는데 매우 좋다!!

    똑똑 하면 켜짐 ㅎㅎ

    이건 MIUI나 리니지롬이나 둘 다 지원한다.


    6. 듀얼 스탠바이, 듀얼 앱

    유심 두 개를 지원한다.

    그래서 보통 하나는 전화/문자용 유심을 다른 하나는 데이터 전용 유심을 끼워서들 많이 쓴다.

    물론 듀얼 액티브가 아니기 때문에 유심1, 유심2를 선택해서 사용한다.

    MIUI에선 당연히 되고, 리니지롬에선 아직 안 해봐서 모르겠다.

    설정에선 복수 SIM에 대한 설정은 있다. 나중에 선불 유심 신청하면 써봐야지 ㅎㅎ

    대신 네트워크 운영자 이름 변경(커스텀)은 MIUI에서만 가능하다.

    듀얼 앱은 하나만 사용할 수 있게 제한된 어플을 복제해서 번호1과 번호2에 두 개 쓸 수 있는 것이다.

    (일테면 번호1에 대한 카카오톡, 번호2에 대한 카카오톡. 카카오톡이 두 개 설치 및 사용가능한 것이다)

    MIUI에선 가능한데... 리니지롬은 유심을 두 개 안 끼워서 그런건지 지원을 안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 뜬다.

    뭐 상관은 없다.



    단점

    1. 충전속도

    스냅드래곤 625 자체는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한다.

    너도나도 워낙 물량에 가격에 싸게 밀어붙여서 그렇지 엄연히 600라인은 중급기다.

    스냅드래곤 800번대가 개나소나 쓰는 것 같지만 일단은 하이엔드 라인이고.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 퀄컴 소개영상에는 625는 버젓이 퀵차지 3.0이 되고 뭐 끝내준다 이렇게 되어있지만...

    https://youtu.be/mbrnnOwzTBY

    https://www.qualcomm.com/news/snapdragon/2016/02/11/introducing-snapdragon-625-435-and-425-processors


    하지만 공식지원 하지 않는다. 

    응?? 왜!!

    뭐, 이유는 당연히 돈이다 돈.

    기술사용에 있어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서 5V 2A 충전이 전부다. (아니 넥서스5도 1.2A 충전이 되는데 넌...)

    2~3시간 정도 충전하고 하루는 거뜬히 견디니까 크게 문제되진 않지만 그래도 퀵차지 3.0이 되는 프로세서인데!

    안돼서 못하는 놈이랑 되도 안 하는 놈이랑은 다른 것이다.

    되는데도 안 한다면 사용자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2. 카메라

    진짜 병신이다. 아니... 넥서스5도 사진 찍을 때 노란끼가 좀 끼지만 이건 진짜...

    심지어 손떨림방지(OIS)도 없어서 흔들리면 진짜 망함...

    학교 수업 들을 때 교수님들 판서하신 거 사진 찍는데 제대로 볼 수가 없다 ㅠㅠ

    2014년부터 얼마전까지 넥서스5로 찍었던 카메라 사진과 비교하면... 진짜 별루다...

    하다못해 선명하지도 않고...

    리니지롬에 있는 카메라 어플(org.cyanogenmod.snap)도 별루고 구글 카메라도 답이 없고

    하... 그냥저냥 카메라 센서인데 비슷한 급의 센서를 쓰는 기기보다도 좋지 않다. 어째서...

    다른 후기와 종합해보면 샤오미 종특인 것 같다. :(

    카메라 어플이 문제인건지 그냥 카메라를 병신같이 만드는 건지는 모르겠다.


    3. 스피커

    얘도 만만치 않은 병신이다. 

    하나로 다 퉁칠려는 올인원 시대에 흠... 너무 신경을 안 썼다

    카메라도 시원찮고 스피커도 시원찮다.

    넥서스5 스피커가 훨씬 나은 수준...

    일단 쓰다보니까 알게된 건데 위치부터가 에러다.

    왼쪽이 마이크고 오른쪽이 스피커다 보니까...

    필자의 경우 오른손잡이고 전자기기를 한 손으로 쥘 경우 새끼손가락으로 받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스피커 위치와 손가락이 맞닿게 된다. 

    이러면 스피커를 절반 이상 막아버린다!

    헐...

    그리고 뭐가 문제인건지 잠깐이었지만 MIUI 일 때는 소리조정시 한 칸 한 칸이 컸는데

    리니지롬은 세네 칸은 올려야 비슷하다. 

    흠... 예전에 아크 롬질할 때 기억으론 이게 베이스밴드 문제라던가...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리고 특정 어플 별로 소리가 씹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아니 이게 어플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퍼드할 때 소리가 개판5분전이다!

    드롭 굴릴 때 계속 또로로롥로로롥롥 해야 하는데

    또로(소리안남)록로(소리안남)록 뭐야 이게!!

    스킬 사용, 리더스킬에 의해 뻥튀기 되는 거, 2웨이, 횡강, 바인드회복, 반감, 인핸스시 드롭 계산, 드롭 터지는 거 등등

    각각 모두 효과음이 다른데 어떤 건 씹고 어떤 건 되고 끊기고 아주 짬뽕이다

    웃긴 건 퍼드 말고 다른 어플, 게임은 소리가 끊기거나 씹히는 게 전혀없다...

    분명 안드로이드 누가 7.x 지원하는데... 신경은 졸라 쓰이지만 무조건 이 폰의 스피커 문제라고 치부할 수 없긴 하다.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는 갈라파고스라 별별 경우가 다 있다고 하니.


    4. 진동

    세상에 생각치도 못했다.

    처음 기기 만져볼 때는 짧게 부웅부웅 거리길래 아 조금 싼티가 나긴 나는구나 ㅋㅋ 했는데

    실사용하면서 전화, 진동모드, 문자수신, 기타 알림에서 진동이 너무 약하다...

    분명 나는 호주머니에 넣고 이동 중이었는데 상대가 왜 전화 안 받냐고 하는 경우가...

    전화 온 줄도 몰랐어여... ;ㅅ;

    싼티 나는 걸 떠나서 약하다. 뒷판 어딘가 진동이 적당한데 배치 안되어있고 희한한데 박아둬서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것 같은데...

    어플 마다 진동 강도를 또 달리 쓰는 경우도 있으니...


    5. 2.5D 곡면글라스

    미관상 좋은데 왜 이게 단점이냐?

    홍미노트4X 액정이 protection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했다면 진짜 쌩폰으로도 쓸 수 있겠지만

    액정보호를 위해 주로 강화유리나 일반 액정필름으로 보호를 하는데...

    2.5D 곡면글라스라서 굴곡진 부분 전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무식하게 화면전체를 덮는 필름이라면 당연히 굴곡진 부분은 모두 떠버린다.

    붙질 않으니 미관상 보기도 안 좋지만 먼지가 모인다...

    그래서 단점. 홍미노트4X랑 홍미 4 프라임이랑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가 5인치지만 평탄한 액정이냐 5.5인치지만 2.5D 글래스냐.


    많은 사용자들이 액정필름 붙이는 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ㅋㅋㅋㅋㅋ

    나도 예외는 아니었음

    내 경우 투명케이스 사면서 모 업체에서 파는 쉴드맨 이라는 강화유리를 샀는데

    곡면부분을 감안해서 만들었다고는 하나 주위에 1mm씩 뜬다...ㅠㅠ

    붙어라 붙어라 엄청 꾹꾹 눌려댔지만 꿋꿋하게 떠 있다. 나쁜 쉐끼

    뭐 강화유리 제 기능만 한다면야 상관없지만 그래도 딱 붙는 게 이쁘지 않은가.

    그리고 1mm씩 떠 있으면 그 주위로 먼지가 하나 둘 씩 붙는다...



    단점은 아니고 아쉬운 점

    1. NFC, 802.11ac 지원의 부재

    이건 단점이라까지 할 수는 없다 아쉬운 점?

    뭐 ac를 지원해도 제대로 못 쓴다고 하니 너무 802.11ac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홍미노트4X의 경우 802.11n까지 지원하고 2.4Ghz/5Ghz 대역 모두 지원한다.

    대신 속도는 ac가 아니므로 150Mbps가 한계.

    NFC는... 그냥 넘어가자 ㅋㅋ


    2. SD카드 FAT방식만 지원

    NTFS, exFAT 등의 방식은 안 된다.[각주:1]

    라이센스 문제로 FAT16/32 방식만 지원한다. 그렇다. 이 역시 돈 때문이다 -_-;;

    나야 예전에 아크에서 물려쓰던 트랜센드 마이크로SDHC 32기가 클래스10을 써서 별로 상관없지만.

    FAT32방식은 4기가 이상 단일 파일을 인식할 수 없다.

    보통 고용량이라면 비디오 파일일텐데 화면도 딱 5.5인치로 적당히 큰데 고화질 영상을 볼 수가 없다.

    (FLAC 등의 무손실 음원 파일도 있겠지만 음질이 좋은 것도 아니기에 그럴 일은 없다고 본다.)




    대충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것 같다.

    통화품질은 다행히 양품으로 걸렸다.

    통화하면서 잘 들리냐고 물어보니까 잘 들린다고 한다.

    필자는 KT LTE를 쓰고 통화품질 향상 관련해서 통신사에 별도로 신청해둔 것은 없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통화 잘 되면 말 다한 거 아닐까...ㅋㅋ




    홍미노트4X로 결정하면서 여러 중국폰들 후기와 정보들을 수집하면서 느낀 바로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폰들...

    하드웨어 자체만 본다면 괜찮다. 아니 오히려 한국것 보다 정말 좋다.

    고작 이 가격으로 센서, 용량, 옵션이 이렇게나??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기타 실사용에 있어서 나사가 한 둘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국내제조사 가격도 납득할 수 없는 게 많다. 이해할 수 없음.

    죄다 지가 무슨 아이폰인줄 아나... -ㅂ-;

    고작 이딴 스펙에 이런 가격이?? 님아 양심 어디감??

    너무 미쳤기 때문에 하나 둘 모자라지만 압도적인 가성비로 그냥저냥 쓰는 게 아닌가 싶다.



    1. 정확하게는 MIUI 기반 롬에선 지원하지 않는다. 리니지롬은 지원함. [본문으로]
    Posted by 컴터의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