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쉬 x11 이어폰 괜찮은데?
클립쉬 x11 구매후기 몇자 남겨봅니다.
음질이나 측정에 대해선 골든이어스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이어폰의 음질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ㅠㅂㅠ
골든이어스 리뷰는 x11i 제품이긴 하지만 크게 차이 없을 겁니다 (참고용)
http://goldenears.net/board/GR_Earphones/5797735
이건 클립쉬 x11 해외직구하신 분의 다른 후기
http://goldenears.net/board/CT_Gossip/6044662
뉴에그에서 주문한 클립쉬 x11 이어폰이 도착했다.
어예~
플랫 박스로 받았다.
뜯어보니 클립쉬 x11 이어폰이 뙇!!
뭐... 달리 완충제 같은 거 없이 제품박스로만 딸랑 왔는데...
어디 무거운 거에 짜부러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 ㄷㄷ
박스는 의미없는 정가 349달러 제품에 비해선 영... 별 볼 게 없다.
예전에 골든이어스 리뷰 봤을 때 20만원인가 30만원인가 가격이 그랬으니
349달러는 진짜 의미없는 정가고 시중가 20만원 대 중고가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언제부터였더라... 작년 블프 때부터 꾸준히 할인해서 10만원 대...
조금 더 할인해서 7-8만원에 구매도 가능했으나
얼마전에 49.99달러에 사서 이젠 5-6만원 대 가격에 구입도 가능해졌다 ㅋㅋ
뭐 배대지를 껴야하니까 6-7만원이 되긴 한다만 :P
그러니 박스포장이 어쩌니는 그닥 할 말도 없다.
제품만 좋으면 OK.
언박싱...
개봉하는 데 드럽게 힘들다 ㅠㅠ
여길 누르세요 부분을 푸욱 누르고는 점선을 따라 쭈욱 째면 되는데...
생각보다 누르는 부분이 쉽게 안 들어감...
그냥 동그랗게 칼집내서 떼내긴 했지만 깔끔하진 않다.
사진 찍은 거 다시 보니까 진짜 개봉 미개봉이 확실하게 티가 난다.
(티가 안날 수가 없다)
클립쉬 x11 이어폰 정면 사진.
지금까지 썼던 이어폰 중에서 가장 가볍다.
아마존에서는 klipsch x11이라고 검색을 하면
상품이름이 그냥 Klipsch X11 Earphone이 아니라
Klipsch X11 Worlds Smallest Lightest Earphone with Balanced Armature 라고 뜨는데
가장 작은...인 건 모르겠고 가벼운 건 진짜인 거 같다.
너무 가벼운 나머지 이어폰을 들고 있는지 안 들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이렇다보니 이걸 귀에 착용하면 낀 듯 안 낀 듯한 느낌이라 무겁지가 않아서 좋다.
x11 살 때는 저거 끼면 요다 되는 거 아냐 ㅋㅋ 했었는데
크기는 진짜 작다. (어라? smallest 맞...)
이어팁은 이도(귓구멍)에 들어가니까 길이에서 빼면 BA 드라이버 유닛부분이 전부다.
글쓰다가 정확한 길이가 얼마지? 하고 재어봤더니
이어팁에서 검은색 고무 그립까지 34mm다 (!)
더블팁을 껴도 40mm 도 안 된다 (?????)
뭐야... 진짜 작긴 작구나 ㄷㄷ
실제로 보는 거랑 사진으로 보는 거랑 다르니까 그런 문제...
하긴 인간의 눈이랑 기계 렌즈로 보는 눈은 다르지... -_-;
아 그래 착용 얘기 하고 있었지...
일반적인 커널이어폰 쓰듯이 귀에 끼면 튀어나오지 않고 귓바퀴를 따라 아래로 향한다.
그러니까 귀걸이처럼 귀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게 써보면 굉장히 편하다!
지금까지 쓰던 건 어쨌든 귀에서 ㄱ자로 꺽어져서 내려오니까
터치노이즈가 생길 수 밖에 없고 장시간 착용시 귓구멍 주위가 아프다.
귓구멍 근처에 살짝 눌러지지만 조금 딱딱한 그... 그... 어쨌든 그 부분.
저부분을 누르지 않아서 착용으로 인해 불편하거나 아픈 건 없어서 정말 편하다!
물론 실리콘팁으로 귓구멍을 막아서 소리를 들려주는 "커널 이어폰"인 것은 변함 없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신경이 예민해져 귀 주위에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내압이라고 하나...
착용이 편해서 좋다는 것이지 엄청 오랫동안 사용할 수는 없다.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가 누적되니 쉬어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귀 건강도 생각해야... -ㅂ-;;
주절주절 글이 길어졌는데
3줄 요약을 하면
1. 싸게 사면 정말 좋은 이어폰이다
2. 이어폰 생긴 게 그렇지 실제 크기는 작다
3. 덕분에 착용은 정말 편하다
이정도가 되겠군요 :D